[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를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2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 상장 포부 및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공모가 확정에 따른 총 공모액은 1조4917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75.47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지난해 상장한 빅히트(1117.25대 1)와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 높게 나왔다.
수요예측 참여기관 대부분인 1406곳(96.04%)이 밴드 상단인 6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9~10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 받는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 주식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30%인 191만2500~229만5000주다. 주식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으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목받았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단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 유통과 보관 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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