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러시아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미국에서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이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관된 3개 매체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국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로스토프나도누, 러시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한 병원에서 러시아 군인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접종받고 있다. 2020.12.28 gong@newspim.com |
미 국무부 산하 해외 여론공작 대응 부서인 글로벌인게이지먼트센터(GEC)는 "뉴스 프론트, 뉴 이스턴 아웃룩, 오리엔탈 리뷰 등 3개 러시아 매체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와 군사 분쟁, 시위 등 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해 거짓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뉴스 프론트는 "화이자나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안면근육이 마비되는 위험이 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위 3개 매체와 러시아 정보기관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했으며, 미국 동맹국과 협력국의 정책, 안보, 안정성을 저해하기 위한 선전 및 정보 훼손을 인식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한 러시아의 시도를 해결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며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우리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전달할 것이며 잘못된 정보에 대항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트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정보기관은 백신에 대한 비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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