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한국물기술인증원과 손잡고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을 구축키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직접음용율을 높이는 등 수돗물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스마트워터시티(SWC)사업 연장선에서 수요자 중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체결했다.
분산형 물 공급시스템 업무협약.[사진=세종시] 2021.03.09 goongeen@newspim.com |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은 정수장에서 공급된 물이 수요자에게 오기까지 배수지, 관로 등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중간에 정밀여과장치를 추가한다.
원거리 공급으로 인한 2차 오염문제가 지적됐던 기존 '집중형 물 공급 시스템'에서 벗어나 돌발 수질오염과 기타 사고에 대비한 방어시설을 구축하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시스템 설치 대상지 선정과 인허가 및 예산확보를 담당하고 공사는 시스템 설치와 운영관리 및 기술컨설팅을 지원한다.
인증원은 체계적인 관련 기술 관리와 공신력 확보를 위한 '물안심 기술 관리제도'를 마련하고 활성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는 시민들이 자주 왕래하는 버스정류장과 학교 등 8곳에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돌발 수질 사고에 대한 안정적 대처와 공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질저하 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음용률 개선과 수돗물 인식변화 현황 등을 분석해 분산형 물 공급 시스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돗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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