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09 19:00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중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발표한 '2021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12월 전망보다 0.5%p 상향 조정된 수치다. G20 전체 국가 중에서는 중국·터키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또한 OECD는 한국경제가 올해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위기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터키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7개국이다.
OECD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적은 코로나 피해를 입었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른 나라에 비해 경기 진폭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중 위기전 경제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OECD는 "2021년 세계경제는 백신 접종 확대, 일부 국가의 추가재정 부양책 등으로 주요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경제의 빠른 회복과 이로 인한 교역상대국의 수요 증가 등이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요 정책권고 사항으로는 ▲백신 신속 생산·보급 및 국가간 공조 ▲적극적 거시정책 기조 지속 ▲디지털 투자·기후변화 대응 등 경제 구조개혁 병행 등을 제시했다.
OECD는 "재정정책은 성급한 정책 중단에 따른 부작용에 유의하고 수요진작,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해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며 "위기 초반에 전체적으로 시행된 지원 조치는 코로나 피해 계층에 보다 집중 지원되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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