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배터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나라엠앤디가 상승세다.
10일 나라엠앤디는 오전 9시 55분 현재 전날보다 430원, 4.71% 오른 9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라엠앤디는 전기차용 배터리팩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출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LG 측에 전기차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테슬라에 새로운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으로 미국 혹은 유럽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통신은 LG가 당시 공급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테슬라를 염두에 둔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와 LG가 차세대 배터리 공급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 전세계 고객사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국에서 전기차와 ESS에 사용될 차세대 배터리셀을 생산할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LG가 미국의 새 공장에서 4680셀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겨냥해 스페인에 배터리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4680셀은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배터리 데이에서 소개한 발표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다. '4680'은 지름 46㎜, 길이 80㎜를 뜻한다. 기존 2170(지름 21㎜·높이 70㎜) 제품보다 주행거리 등의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