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 혐의 공판이 한차례 더 연기됐다. 지난 1월에 이어 두번째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는 11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김 전 회장과 A 부부장검사, 전관 출신 B 변호사의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연기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달 27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4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
이는 B 변호사 측 변호인이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B 변호사 측 변호인은 "검찰에 추가 열람등사를 신청했는데 제대로 완료되지 않아 공소사실에 대한 전체 향응금액과 산정방식이 불분명하다"면서 "검찰에 석명한 이후에 공소사실에 대한 인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인 변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쟁점 및 입증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피고인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지병이 악화됐다"는 의견을 전했다.
A 검사와 B 변호사, 김 전 회장 등은 2019년 7월 18일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536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옥중 자필 입장문을 내고 전관 출신 변호사를 통해 청담동 룸살롱에서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지난 1월 19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변호인이 공판기일 변경을 요청해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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