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저명한 전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미국 사망자가 52만여명에 이를지 상상도 못했다면서 지금의 백신 접종 속도라면 이르면 오는 8월 말에 대유행 이전의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한 파우치 소장은 "시계를 1년 뒤로 돌려보면, 미국에서 52만5000여명이 죽고 2800만명이 감염될 것이란 생각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과 화상 브리핑에서 미국 내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70~85%의 인구가 면역을 갖춰야 한다면서 "현재 백신 접종 속도라면 북미 여름이 끝나는 때에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일 200만~300만회분 백신 접종을 지속하면 그 시기가 이르면 8월 말, 혹은 9월 초라는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회차 백신 접종을 마친 인구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2021.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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