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NHN이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브랜드 'NHN 클라우드'를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NHN은 오는 2025년 클라우드 사업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NHN은 11일 'NHN 클라우드 사업전략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NHN 클라우드의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김동훈 전무 [사진=NHN] 2021.03.11 iamkym@newspim.com |
NHN 클라우드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춘 NHN의 기술 비전을 담아 한국을 넘어 세계 클라우드 시장 속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NHN은 지난 2014년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토스트(TOAST)'를 출시한 이래,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의 다각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마련하며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자리잡았다.
현재 120여 개 인프라 및 플랫폼 상품을 제공하며 3000여 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국내 성과에 힘입어 16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외 매출 비중은 각각 60%(국내)와 40%(해외)이다.
NHN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서비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데이터 & AI의 3대 전략을 발표했다.
◆ 북미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사 클라우드넥사 인수...글로벌 서비스 확대
지난 2019년 일본(3월)과 북미(8월)에서 클라우드 리전 서비스를 시작한 NHN 클라우는 향후 각 지역 클라우드 서비스제공자(MSP)를 중심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NHN의 북미법인인 NHN 글로벌은 지난 1월 아마존웹서비스(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Cloudnexa)를 인수했다.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넥사는 2008년부터 AWS 파트너로, 2013년부터는 AWS 컨설팅 파트너 최고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NHN 일본법인 역시 NHN 클라우드 서비스와 더불어 AWS의 TOP5 MSP 업체로 성장했다. NHN은 지역별 MSP를 중심으로 NHN 클라우드의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판교, 김해, 광주 등 권역별 데이터센터 마련...인프라 확보
NHN은 권역별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주력한다.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 '판교 NCC(NHN Cloud Center)' 외에 경남 김해와 광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고려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경남 김해 데이터센터는 판교의 4배 규모로 준비 중이다.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설비 예측 보수, 불량 검출, AI 솔루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스마트 제조 및 스마트 시티의 핵심 데이터센터로 올해부터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구축되는 국내 최대, 세계 10위 이내 규모의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NHN-광주광역시-인공지능사업단 간 협력을 통해 국내 AI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NHN은 기업, 기관, 대학들의 연구개발 인프라 및 플랫폼을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에 모아지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재생산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제공해 다양한 산업 육성에 일조할 계획이다.
◆ 글로벌 IT 기업 '방고'와 합작...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 설립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NHN ACE 이진수 대표 [사진=NHN] 2021.03.11 iamkym@newspim.com |
NHN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준비해 온 데이터 솔루션 사업도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린다.
NHN의 통합 데이터 솔루션 다이티(Dighty)는 데이터를 통해 고객과 비즈니스를 이해하고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이다.
NHN은 지난 2019년 영국 소재 글로벌 IT기업 '방고(Bango)'와 데이터 제휴를 맺고, 지난해 양사가 합작해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Audiens)'를 현지에 설립했다. 유럽 지역에 CDP(Customer Data Platform)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NHN ACE 이진수 대표는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며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출발"이라며 "누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세일즈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 김동훈 전무는 "NHN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오늘을 만드는 기술'로 지금, 현재에 뿌리를 내려 살아 숨 쉬는 IT가 돼야 한다"며 "NHN 클라우드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인프라 환경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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