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녹색공간과 녹색자원, 녹색산업으로 전환하는 '전주형 그린뉴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에너지 자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정책자문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전주형 그린뉴딜'을 본격화한다.
스마트 그린도시(팔복숲 Net-Zero 타운) 사업 추진도[사진=전주시] 2021.03.11 obliviate12@newspim.com |
먼저 시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수립용역 및 지역에너지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분야·단계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해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전환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행복도시'를 비전으로 정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해 △녹색공간 전환 △녹색자원 전환 △녹색산업 전환 등 3대 전략, 9대 과제를 추진한다.
녹색공간 전환을 위해서는 공공건축물부터 에너지를 제로화하고 환경기초시설의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한편 안전한 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탄소를 저감하는 그린 숲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팔복동 산단지역에 총사업비 164억 원이 투입돼 추진되는 스마트 그린도시(팔복숲 Net-Zero 타운) 사업을 통해 '녹색 탄소 ICT 마을 숲'과 '스마트 그린 에너지 마을 조성' 등이 진행된다.
녹색자원 전환의 경우 생태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원하면서 플라스틱 생태계를 혁신하는 데 공을 들인다.
친환경자동차의 보급을 늘리는 동시에 충전 편의성을 확대할 수 있는 메가스테이션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주택지원사업,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사업, 공공기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을 추진한다.
시는 저탄소 녹색 산단을 구축하고 녹색 선도기업을 발굴하는 등 녹색산업으로의 전환에 집중키 위해 정원산업 클러스터 조성, 수소연료전지 제조지원센터 구축, 에너지자립형 스마트 농업기반 구축 등의 사업에도 힘쓴다.
아울러 시는 내실 있는 '전주형 그린뉴딜' 추진을 위해 에너지, 환경, 기후위기, 폐기물, 건축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꾸려진 '전주형 그린뉴딜 정책자문단'을 운영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전주시민햇빛발전소 운영을 돕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지원키로 했다.
민선식 복지환경국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숙명이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2050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해 전주를 그린뉴딜 대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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