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받은 성과급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변 장관은 11일 국토부 대변인실을 통해 "LH 사장 시절 성과급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2021.03.09 kilroy023@newspim.com |
최근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당시 수장이 변 장관이다. 이 때문에 변 장관이 조직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불거졌다.
LH는 2019년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변 장관이 받은 성과급은 7900만원 정도다.
LH는 평가에 따라 임원성과급을 3년에 걸쳐 나눠주는 '중기성과급제'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변 장관은 지난해 성과금의 50%인 3993만원을 지급받았다. 나머지 50%는 올해와 내년에 나눠 받는다.
만약 올해 6월 발표되는 2020년도 평가에서도 LH가 A등급을 받으면 변 장관은 앞으로 3년간 최대 1억5721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하등급인 D를 받으면 지난해 분 성과급은 없어지고 2019년 잔여분도 40%가 삭감돼 2396만원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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