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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현대차 임원 미공개정보이용 의혹 사건, 엄격히 처리"

기사등록 : 2021-03-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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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불공정거래 조사 심리기관 협의회 개최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금융당국이 현대자동차그룹 임원들의 '애플카 공동개발' 관련 미공개정보이용 혐의 관련 사안을 엄격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거래소·검찰은 11일 제2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3.08 tack@newspim.com

조심협은 심리(거래소), 조사(금융위·금감원), 수사(검찰)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기관들이 모여, 심리·조사 현황 및 이슈를 점검하는 협의체다.

조심협에 따르면 거래소는 시장감시 과정에서 포착된 총 17건의 불공정거래 징후 사안 심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이슈가 된 현대차 임원들의 애플카 공동개발 관련 미공개정보이용 혐의 사안도 포함돼 있다.

조심협 관계자는 "관계기관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심리·조사 프로세스에 따라 공정하고 엄격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별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정한 심리·조사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공개해드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임원들은 현대차가 애플카의 유력한 파트너라는 보도가 전해진 1월 8일부터 협상결렬 공시가 나온 2월 8일 사이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기간 현대차 주가는 20만원대에서 26만원 넘게 치솟았다가 다시 23만원대로 내려앉는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현대차 임원들의 매도 규모는 총 3402주(우선주 포함). 금액으로 환산하면 8억3000만원 수준이다.

만약 거래소 심리에서 어느 정도 문제점이 포착되면 해당 사건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 이첩되고,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한다.

이와 별개로 금융위·금감원은 총 112건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거래소 특별 감리를 거쳐 조사 중에 있는 '시장조성자 불법공매도 사건'의 경우, 당초 계획대로 이달 중 조사를 마무리 하고 이후 증선위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심협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시장질서를 교란시킬 수 있는 반복적인 허수주문, 가장·통정매매, 단주매매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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