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유럽 일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에는 동일한 일련번호의 백신이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일 해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 반응을 소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26일 강릉시 연세요양병원 의료진이접종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위해 주사기에 백신을 담고 있다..[사진=강릉시]2021.02.26 grsoon815@newspim.com |
앞서 오스트리아에서 비슷한 시기 동일한 지역에서 동일한 일련번호(batch ABV 5300)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여성 2명에게 혈전색전증이 나타났고 이중 1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상징후에 대한 심층조사와 함께 해당 일련번호 백신에 대해 예방접종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나 해당 일련번호의 백신에 대해 당분간 접종을 중단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사망의 원인과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발표했으며 백신의 임상시험에서도 혈전색전증은 이상반응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건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국외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국내에 유사한 상황이 인지되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2일 0시 기준 4만2527명이 추가 접종해 총 54만6277명이 접종을 받아 접종률 69.4%를 기록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7658건으로 7567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이외에도 61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 15건은 사망사례가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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