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13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에서 대한간호협회, 부산시 간호사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호정책 건의사항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황지원 부산시 간호사회장은 "부산은 공공 의료원이 부족하고, 환자대비 간호사도 부족한데, 부산의료원의 경우 충분히 환자 간호를 위한 교육 스케줄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오른쪽)가 13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황지원 부산시 간호사회장으로부터 간호정책과 관련된 건의사항을 전달받고 있다.[사진=박형준 선거 캠프] 2021.03.13 news2349@newspim.com |
이어 "간호사 중 80%가 병원에 근무하고 있고, 3교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여성 경력단절이 아주 많다고 했는데, 그중에 간호사가 제일 많다"며 "그 이유가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 집이 부산에 7곳밖에 없어서 간호사들이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직장을 다닐 수가 없다"고 열악한 보육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오는 4월 복지부에 47년 만에 간호정책과가 생긴다"며 "부산시의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어서 통합 돌봄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부산시가 간호정책을 체계적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방치 중"이라고 꼬집으며 "부산시에 간호정책과를 만들어 노인과 아이들에 대한 통합 돌봄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코로나 19 위기 상황에 국민을 위해 희생해온 의료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를 전하며 "서부산 지역에 공공의료가 부족한 현실을 잘 알고 있다"고 부산의 공공의료 정책의 문제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간호사 여러분을 비롯한 부산의 여성들이 마음 편히 일 할 수 있는 아이 돌봄 정책과 훌륭한 간호 인력이 구직을 단념하지 않도록 하는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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