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넥스턴이 바이오제약 사업에 진출한다. 이에 맞춰 상호도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로 바꾼다.
넥스턴은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상호 변경 그리고 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을 결의한다고 16일 밝혔다.
[로고=넥스턴] |
현재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넥스턴 최대주주인 대호테크, 우아 보유주식 490만1660주를 약 700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경영권 주식 양수·도 절차가 마무리 되면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넥스턴 지분 41.38%를 취득해 최대주주가 된다. 잔금 납입은 이달 주총 개최 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넥스턴의 초정밀장비(CNC 자동선반) 제조와 3차원 심혈관 지능형 중재시술 로봇 시스템 사업은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바이오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주총에서 신규 경영진을 선임해 바이오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넥스턴은 이번 주총에서 신약·백신 연구업, 암 면역치료제 개발 및 판매, 의약품 개발·생산 및 판매, 생명과학 신기술 연구개발·임상시험 영위업체 등에 대한 지분 투자 또는 공동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새 경영진으로는 송명석 전 신라젠 부사장을 영입한다. 송 전 부사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외환은행을 거쳐 2017년부터 바이오기업 신라젠에서 경영기획 및 경영지원업무를 총괄했다. 2018년부터는 신라젠 총괄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
넥스턴은 송 전 부사장이 자금 조달 및 관리가 중요한 바이오제약 사업 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임상 기간 단축 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턴은 현재 보유한 자산과 기존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 체계적인 바이오기업 인수·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송 전 부사장이 금융업과 바이오업계에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사업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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