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강남구 내곡동 소재 처가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6일 오후 열린 단일화 경선 TV토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해당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한 사람이라도 이 지구에 대해서 오세훈(당시) 시장이 관심을 표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가했단 기억하면 나서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3.16 photo@newspim.com |
그는 "서울시 직원이나 SH공사 직원은 바로 양심선언을 해달라"며 "그러면 바로 후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해당 땅은 1970년도에 아내가 초등학교 4학년일 때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상속을 받은 땅"이라며 "당시 평당 보상 가격은 270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인 317만원보다도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 대표는 "시세보다도 낮게 매각을 했다고 했는데 36억원 번 것은 사실이니까, 아마도 많은 분이 상실감이 크실 것이 우려된다"고 견제했다.
오 후보는 "법조계에 물어봐도 상식적인 수준인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하다"며 "'총액이 얼마'로 일반 시민이 상실감 가진다는 건 적어도 안 후보님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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