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17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해운대 엘시티(LCT)에 사는 거 처음 알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맨 왼쪽)가 17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엘시티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김영춘 선거캠프] 2021.03.17 news2349@newspim.com |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부산 시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건물에 들어가서 사나. 시세가 40억원이라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해운대 엘시티가 어떤 건물인가. 해운대 백사장 망가뜨린, 환경파괴의 주 원인인 건물"이라고 지적하며 "60m 고도제한 하루아침에 풀고 410m 101층짜리 거대한 공룡건물 올려놨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불법 개발 때문에 감옥에 간 국회의원, 청와대 수석, 박근혜 정부 수석있다"며 "그런 시장이 부산에 눈물 흘리는 서민들, 부동산 때문에 눈물 흘리는 서민의 애환을 삼키고 보듬어 안아서 제대로 된 주거정책 펼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우리 시민들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법여부를 떠나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시장이 되면 부산시 공무원들 공공기관 직원들이 실거주 목적 외 부동산 투기 못하도록 금지시키겠다"고 강조하며 "그런 공무원 적발되면 당장 옷 벗기겠다. 법이 미비하면 민주당과 협조해 법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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