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해 1조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려 61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원전 이용률이 5%가까이 늘어나면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8일 한수원이 '알리오'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누계 매출액은 9조9997억원, 영업이익은 1조31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도보다 1조171억원(11.3%), 5327억원(6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면서 6179억4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
한수원의 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난 것은 원전 이용률이 상승한 덕분이다. 지난해 원전가동률은 75.3%로, 전년의 70.6%보다 4.7%포인트(p) 상승했다.
경북 경주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10.20 nulcheon@newspim.com |
원전 이용률은 2014~2015년 85%대였지만 2016년 79.7%, 2017년 71.2%로 하락했다. 2018년에는 65.9%까지 떨어지면서 1019억9300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철판 부식 등 부실이 발생한 원전에 대해 실시했던 보수공사가 단계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019년 원전 가동율을 끌어올려 2465억4800만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도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또다른 이유는 평균 전력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랑 증가다. 한수원의 평균 전력판매단가는 2019년 ㎾h당 60.14원에서 지난해 60.87원으로 1.2% 올랐고, 이 기간 판매량은 14만3157GWh에서 15만6988 GWh로 9.7% 늘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전력판매량이 증가했고, 전력 판매단가도 상승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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