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 260%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전 9시 2분 현재 시초가(13만 원)보다 30%(3만9000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6만5000원의 2.6배로,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이르는 소위 '따상'에 성공했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시초가 13만 원은 공모가 65000원 대비 200%로 정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인플루엔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을 제조한다. 최대주주는 SK케미칼이며, SK케미칼은 SK디스커버리가 지배하고 있다.
올해 1월 코로나19 백신 유통 기관으로 선정돼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보관을 담당하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도 맡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586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0년 7월 상장한 SK바이오팜은 2019년 매출 1239억 원, 영업손실 793억 원을 기록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업체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줄 수 있고,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이 풍부해 주가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SK케미칼과 SK디스커버리는 각각 2.04%, 1.28%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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