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 내 시·군 지자체가 이르면 4월 중순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지역 내 예방접종센터를 일제점검하고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차질없는 예방접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예방접종센터의 비상발전설비 등 백신 공급과 보관위한 설비와 이상반응 발생 대응체계 등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는 각 지자체의 예방접종 계획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접종준비 과정을 점검하는 등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과 함께 코로나19 남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포항체육관을 찾아 4월부터 예정된 75세 이상 일반인 고령층 백신 접종 전 단계에 대한 모의훈련을 갖고 절차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1.03.18 nulcheon@newspim.com |
◇ 포항 = 포항시는 18일 포항체육관에 마련된 남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모의훈련에는 백신 접종 관련 각 부서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또 이강덕 시장과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도 현장을 찾아 접종 진행과정과 예방접종센터를 꼼꼼하게 둘러봤다.
이날 모의훈련은 백신의 불출, 대상자 체크,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예진, 투약, 이상반응 모니터링, 퇴실, 관리시스템 전산 등록, 응급 이송 절차와 동선 확인 등 접종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모든 과정을 진행하며 단계별 문제점을 파악했다.
또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 시장은 "오늘 모의훈련은 모두가 준비한 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접종을 시작하고 단기간에 목표인원을 접종할 수 있는 속도가 중요하므로 철저하게 준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신속하고 정확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3월 말까지 지속적인 훈련과 점검을 실시한 뒤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호진 경주 부시장이 예방접종센터 예정지인 실내체육관을 찾아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 관계자들과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경주시]2021.03.18 nulcheon@newspim.com |
◇ 경주 = 경주시도 오는 4월부터 75세 이상 고령층 등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지난 17일 경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를 일제 점검했다.
김호진 부시장은 예방접종 추진단과 함께 백신접종 절차와 예방접종센터의 비상발전설비 등을 면밀하게 살폈다.
이날 점검에는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국방부, 한국전력공사, 경북도 관계자도 함께했다.
경주시는 초저온 냉동고 설치 등 제반사항이 마무리되는 4월 중순부터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경주시와 경북도는 대규모 인원이 접종할 수 있는 공간과 교통접근성, 비상발전설비가 있는 경주실내체육관을 예방접종센터로 정한 바 있다.
이날 합동 점검에 나선 김 부시장은 예비 초저온 냉동고 추가 설치 장소와 전기 공급 중단 시 비상전기 공급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경주시의 1일 최대 백신 접종목표는 600명으로 닷새 치 백신 재고만 확보해도 3000명 분을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해야 하는 탓에, 자칫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 백신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를 포함한 전국 254곳의 예방접종센터가 받게 될 화이자 백신은 영하 78도∼75도로 보관해야 하는 만큼, 보관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 부시장은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청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백신접종이 개시되면 구급차 1대와 응급구조사 1명이 상시 대기할 예정이다.
김 부시장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와 관련한 예방접종센터를 단기간 내 구축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며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과 철저한 사전준비로 성공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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