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마켓컬리가 지난해 1조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적자도 소폭 증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업체인 컬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5% 신장한 952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이사[사진=마켓컬리] |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쇼핑이 호황을 누린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은 약 161조원으로 성장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컬리의 영업적자는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은 전년(1020억원) 동기보다 150억원 증가한 1162억원이었다. 누적 영업적자는 2600억원가량이다.
컬리 측은 매출액 증가에 비해 영업적자 확대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주총 참가자들을 위해 대략적인 숫자를 공개한 것이다. 정확한 실적 수치는 회계 과정을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공개될 예정이다.
컬리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이 4200억원 수준"이라며 "누적 영업적자를 고려해도 아직 자금에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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