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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463.07 (+17.52, +0.51%)
선전성분지수 13963.92 (+154.16, +1.12%)
창업판지수 2748.73 (+44.59, +1.65%)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18일 중국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3463.07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2% 상승한 13963.92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1.65% 오른 2748.73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 연준)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된 것이 이날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7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2023년 말까지 현행 제로금리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양적완화 정책도 유지할 방침이다.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만 고용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직전보다 950만 명 적은 수준이어서 긴축으로 방향을 바꾸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날 A주 시장에서는 의료미용 섹터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오프라인 영업 위주의 의료미용 특성 상,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적잖은 타격을 입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 추세다. 업계는 올 1분기 의료미용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165억 2900만 위안과 4202억 18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437억 2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367억 47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3억 15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9억 59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3억 56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이날 대다수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경공업부터 비철금속, 제지, 식음료, 바이오 제약, 의료미용, 화학공업 등이 잇달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철강 섹터는 지난달부터 강세를 지속해 오면서 한 달간 20% 넘게 주가가 급등했다. 선두 철강 기업인 화릉철강의 경우 한달새 주가가 63.5%나 뛰었다. 제지 섹터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봄철 병충해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을 비롯해 채광, 통신, 전자, 농기계 등은 약세를 보였다.
FOMC발 호재로 이날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미·중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상승폭이 다소 제한되기도 했다.
미 상무부가 최근 다수의 중국 기업을 상대로 미국 안보의 위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한 데 이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중국 이동통신사 차이나유니콤 등 일부 기업에 미국 내 영업허가를 취소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동성 축소 우려도 그대로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통해 100억 위안어치의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이날 만기 도래한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제로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8%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859위안으로 고시됐다.
3월 1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suna.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