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유선전화 반영 비율을 놓고 단일화가 무산된 것과 관련 "이 시대에 무슨 유선전화"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대에 유선전화는 무슨 개소리인지"라며 "전화 없는 빈곤층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가두방문도 넣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2020.11.20 leehs@newspim.com |
당초 오세훈·안철수 후보는 지난 17~18일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19일 단일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유·무선 비율과 관련해 양측 의견이 갈리며 단일화가 무산됐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이날 언론연합 토론회에 참석해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무선전화 100%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라며 "여론조사 업체 20개에 대한 평균을 내봐도 유선전화 비율을 10~20%정도 반영해 왔다. 그렇지 않으면 사각지대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실무협상팀 이태규 사무총장은 "오 후보가 제안한 방식은 좋다. 그러나 무선전화 100%로 실시해야 한다"라며 "유선전화를 포함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일화가 무산된 오세훈·안철수 후보는 오는 19일 각각 본후보 등록에 나선다. 양측 실무협상팀은 본후보 등록 이후 단일화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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