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안전하며, 접종하는 이익이 훨씬 크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유럽의 상당수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생성 부작용 우려로 접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나왔다.
에머 쿡 EMA청장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한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회의의 명백한 결론은 (이 백신이) 코로나19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이익이 사망 또는 입원 부작용 등 잠재적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쿡 청장은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의 5백만회 접종 사례 중에서 30건의 혈전 부작용이 보고됐다면서 "이 혈전 사례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연관성을 완벽하게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EMA가 잠재적 위험에 대해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설명하는 가이던스를 새롭게 개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의해 혈전이 생긴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MHRA는 지금까지 1천100만회 접종 사례 중 5건의 혈전 발생 사례가 있었다면서 "매우 드물고 특정 유형의 뇌혈전 사례 5건에 사례에 대한 정밀 조사는 진행중"이라면서 "백신과 혈전 관련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잠재적인 부작용의 위협보다는 접종을 하는 이득이 훨씬 더 많다"고 평가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의 상당수 국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후 혈전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자, 안전성 검토를 위해 접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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