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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SLR 완화 연장 없이 이달 말 종료

기사등록 : 2021-03-1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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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9일(현지시간)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완화 조치를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한다고 밝혔다.

SLR은 은행들이 국채 등 자산을 추가 매입하기 위해 중앙은행에 일정 수준 이상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데 지난해 4월 연준은 이 조치에서 국채를 제외했다.

SLR 완화로 연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은행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재정난에 처한 가계와 기업에 신용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팬데믹에 따른 국채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3.18 mj72284@newspim.com

이번 조치가 연장되지 않음으로써 은행들은 국채를 추가 매입하기 위해 자기자본을 추가로 늘려야 한다.

성명에서 연준은 "이사회는 SLR의 변화가 은행 자본 요건을 약화하지 않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SLR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은행들이 국채를 매각해 최근 급등한 국채 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SLR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 대신 연준은 향후 SLR 규정을 어떻게 조정하면 바람직할지와 관련해 대중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명은 "최근 중앙은행 보유분 공급과 국채 발행 공급 증가로 연준은 현재 SLR의 설계와 측정을 해결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면서 경제 성장과 금융에 부담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검토를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대형은행에 대한 자본 요건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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