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휴메딕스가 에이치엘비제약과 손잡고 비만∙당뇨 치료를 위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개량신약 개발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에이치엘비제약와 최근 휴메딕스 안양 본사에서 '비만∙당뇨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사진 우측)와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사진 좌측)가 지난 18일 '장기지속형 비만∙당뇨 주사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휴메딕스] 2021.03.22 origin@newspim.com |
이번 협약은 현재 대부분의 비만 치료 약물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장기 복용이 어렵고 약 중단 시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에 노출되기 쉬워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할 새로운 약물 개발의 필요성성에 따라 체결됐다.
특히 비만 치료 약물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혈당제어와 체중감소 효과는 우수하지만 혈당 관리 지속성이 떨어지고 1일 1회 투여만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휴메딕스와 에이치엘비제약은 시중의 향정신성 비만 치료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 기전과 혈당 관리 지속력을 높인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휴메딕스가 에스테틱 사업에서의 전문성과 노하우,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에이치엘비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특허 기술을 교류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에는 휴메딕스는 기술 이전 및 독점 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에 대한 로열티를 에이치엘비제약에 지급하게 된다.
전복환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휴메딕스는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최대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메딕스와 비만∙당뇨 치료제뿐 아니라 여타 혁신 의약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비만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자 질병으로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 개발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양사의 기술과 전문성, 생산력을 결합한다면 전세계 비만 당뇨 치료제 시장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약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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