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 먹거리로 바이오를 낙점하고 신약개발 업체인 엔지켐생명과학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엔지켐생명과학과 실무진 차원에서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
두 기업은 별도의 조인트벤처 설립과 지분 인수를 통한 2대 주주 선임 등의 다양한 사업 협력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로, 1999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 회사다.
롯데가 바이오 사업 진출을 꾀하는 것은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업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 여파에도 급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지주 측은 바이오 산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검토 중인 여러가지 투자 방안 중 하나"라며 "실무 차원에서 논의 중이나 조인트벤처 설립이나 협약식 일정 등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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