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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세훈 요청하면 선대위원장 당연히 맡겠다"

기사등록 : 2021-03-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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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비공개 합의 사항 적절한 시기에 말할 것"
"국민의힘과 합당 유효...대선 위한 범야권 대통합"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 후보 경선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오 후보가 요청하면 당연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단일화 결과 승복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의 '오 후보가 당선되고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약속은 유효하냐'는 질문에 "서로 그렇게 합의한 바 있다"며 "우선 오 후보가 제게 요청해주시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시한 모든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단일화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2021.03.19 kilroy023@newspim.com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선 "이제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 집중을 해야 한다"며 "그 다음은 대선을 위해 범야권 대통합을 해야된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자들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따로 만날 계획이 있냐'고 묻자, 안 대표는 "물론"이라며 "우선 저희 캠프 그리고 당직자분들부터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게 먼저다. 그 다음 오 후보와 국민의힘 여러분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일정에 대해선 "우선은 저희 캠프와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리겠다"며 "며칠 후면 본격 선거 기간이다. 그 때 오 후보와 잘 상의해서 어떻게 하면 제대로 잘 도와드릴 수 있을지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후보 차원에서 서울시 공동경영이나 합당 합의문을 추진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합의문을 쓴건 아니다"라며 " 두 사람이 네 번 정도 개인적으로 비공개로 만나면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고 합의한 사안들이 있다. 그 부분은 적절한 시기에 오 후보가 말씀해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양측 실무협상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오 후보의 경선 승리를 발표했다.

단일화 경선에 따라 범야권 단일 후보 자격을 얻은 오 후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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