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청암재단은 구미시 진미동에서 발생한 건물 추락사고 당시 떨어지는 아이와 여성을 손으로 받아 생명을 구한 신태종 씨(53세)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태종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3시경 식당 영업준비를 하던 중 급박한 비명소리를 듣고 뛰어나가보니 맞은편 건물 4층 베란다에서 어린아이가 추락 직전의 위기상황에 처해있었다. 신 씨는 곧장 건물 앞으로 뛰어가 6세 아이와 여성을 연이어 손으로 받아내며 생명을 구했다. 신 씨도 팔에 부상을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신태종 씨 [사진=포스코청암재단] 2021.03.23 peoplekim@newspim.com |
신태종 씨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해 움직였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히어로즈에 선정된 31사단 김성훈 일병과 김태완 씨는 이른 아침 주택가를 지나던 중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화재가 발생한 주택 안에 있었던 중학생 아들 박모 군과 어머니 이모 씨는 치솟는 불길과 급속히 번진 연기로 현관문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성훈 일병과 김태완 씨는 급히 모자가 있던 방의 방범창을 뜯어내고 신속하게 구조했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히어로즈 3명은 자신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었기에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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