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백신 임상평가 기구가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개했던 코로나19 임상 결과에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돼 있어서 효능을 오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1명의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임상 결과 평가 기구인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는 전날 밤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DSMB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날짜가 지났고, 잠재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더 효과적으로 오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우려와 실망을 표시했다. DSMB는 이를 바탕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결과 언론 보도가 오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IAID은 이와관련, 아스트라제네카가 최신의 자료를 최대한 빨리 공개하고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도 이날 오전 방송에 나와 "임상 자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꽤 훌륭하다. 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나온 언론 보도문은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미국 등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에서 평균 79%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중증 예방 효과는 100%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을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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