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24 15:04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4일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교육 정책 간담회를 갖고 부산수학문화관 공사 현장을 시찰했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 교육이 위기 상황"이라 운을 떼며 "전국적인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인구까지 외부로 유출되고 있어 대학교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까지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는 우려했다.
이어 부산수학문화관 공사 현장을 찾아 "5년간 매년 2000억원 씩 1조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서울과 부산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부산의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가 제시한 1조원 규모의 교육발전기금은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서민가정 학력 관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학교 필수시설 리모델링 및 첨단학습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이다.
그는 또 "수학문화관의 프로그램이 부산의 학교와 학생들에 좋은 영향을 많이 미쳐 수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부산에서도 세계적인 수학자가 나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및 현장 시찰에서 발표한 내용 외에도 김 후보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부산시, 교육청, 기초자치단체로 이루어진 공동TF를 구성해 무상급식을 위한 재원배분을 협의하고 친환경 식자재 조달체계, 안전한 조리시스템, 영양사 및 조리원 처우개선 등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지역대학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전국 국공립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연합 사이버캠퍼스'를 구축해 부산 내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국내외 최고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부산 내 대학을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파리 삼성캠퍼스'와 같은 기업캠퍼스를 유치해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직접 캠퍼스를 조성하고 자체 커리큘럼을 운영해 높은 수준의 산학연 특화 전공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김 후보의 지역대학 활성화 계획에 포함된다.
김 후보의 교육 정책에는 실질적 무상보육 실현 및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이용률 50% 달성을 위한 '부산형 영유아 지원정책', '부산형 초등 통합 돌봄체계'구축을 통한 학교돌봄과 마을돌봄 간의 연계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된다.
이날 현장 정책발표회에는 김영춘 후보를 비롯해 박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이순영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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