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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외교부 고위공직자 25명 중 다주택자는 6명…평균 16억원 신고

기사등록 : 2021-03-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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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자산가는 이근 KF 이사장…57억원 신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의 올해 재산신고 대상 고위공직자 25명 중 집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5명의 평균 신고액은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재산공개대상자 1885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공개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가' 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 총 1885명이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관보가 공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외교부 다주택자는 장경룡 주캐나다대사, 한동만 전 주필리핀대사, 전홍조 전 주스페인대사, 황성연 전 주우루과이대사, 이근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 최연호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6명이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신고 전에는 2주택자였으나, 노 본부장은 고양시 아파트, 최 대변인은 인천시 연립주택을 각각 팔아 1주택자가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이근 이사장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56억928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여 사이 5억4000여 만원이 늘었다. 본인이 소유한 토지와 아파트 등 부동산 평가가액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이사장은 충남도 서산시에 2975㎡ 규모의 임야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서울시 종로구 동승동에 상가주택을 가지고 있다. 이들 부동산의 평가가액이 약 5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종전 신고액과 비교해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최연호 한·아프리카 재단 이사장이다. 12억8430만원에서 25억 5604만원으로 9억 7174만원 늘어났다. 본인이 아닌 자녀의 예금이 8억원 넘게 증가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최종건 1차관은 종전보다 1억6700만원 늘어난 6억59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함께 소유한 경기 고양시 행신동 아파트의 평가액이 6000만원 늘어난 것 외에 예금이 6700여 만원 증가했다. 최 차관은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 소득이 일부 예금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배우자가 직장에서 상여로 주식을 받으며 41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최종문 2차관은 이전보다 재산이 6억원 넘게 늘어났다. 본인과 배우자 등 급여저축으로만 예금이 2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재산 신고는 작년 기준이라 지난달 임명된 정의용 장관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 장관은 지난 1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본인과 배우자 재산으로 21억5000여 만원을 신고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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