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금융감독원이 25일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NH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세 번째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대면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재심이 이날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정 대표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제재심을 재개한다. 옵티머스 펀드 관련 제재심은 이미 두 차례 열렀으나 모두 결론을 내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
당시 제재심에서는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것이 '내부통제 미비'인가를 놓고 공방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대다수에게도 내부통제 미비를 이유로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를 결정한 바 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라임펀드 사태와 달리 자신들은 옵티머스 측의 작정한 사기 행각에 속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기 위해 직접 검찰 고발에 나섰다는 점도 참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3개월 직무정지'의 중징계를 통보한 상태다. 사전 통보한 대로 정 대표에게 직무정지 중징계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향후 4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정 대표는 두 차례 제재심에 직접 출석해 적극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대표가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금감원이 제재심을 속개하기로 하면서 이날 NH투자증권 등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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