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 2분기 미국의 경기부양책 효과 가시화 이후 장기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물가 상승세로 채권시장의 위험관리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5일 온라인 웹세미나 방식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속 2021년 하반기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을 살펴보고 투자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채권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박태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 2분기에는 미국의 1조900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고 선진국의 코로나 집단면역 이후 소비회복, 기저효과와 함께 장기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물가 상승세로 채권시장의 위험관리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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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금리상승 재료를 선반영한 가운데 2분기 후반 이후 물가의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국제유가 등이 반락한다면 저가매수 심리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관점에서 미 연준을 비롯한 정책당국의 스탠스, 증세부각, 그리고 지정학 리스크 등도 주목되는 이슈"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채권의 경우 투자등급 대비 경기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미국 하이일드채권이 주목된다"며 "금리 변동성 및 통화가치의 상대적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중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에 선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 통화 다변화와 포트폴리오 투자자들은 국내외 채권 ETF를 활용해 단기 액티브 투자, 중장기(EMP) 투자도 유용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을 발표한 문홍철 DB금융투자 파트장은 "미 연준의 긴축적 스탠스가 이어지면서 실질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주요 선거를 앞두고 적자국채 물량 우려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 두달의 시계에서 중단기물은 수급불균형으로 비정상적으로 금리가 오른 면이 있기 때문에 과거 스프레드 평균부근까지 금리가 하향안정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채권에는 보수적인 투자 스탠스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간가치와 스프레드 매력도가 높은 영역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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