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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7년물 입찰 실망에 10년물 다시 1.6% 위로

기사등록 : 2021-03-2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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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다. 하락하던 금리는 7년물 입찰이 다시 부진한 기록을 세우면서 상승 전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동부시간 오후 3시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2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15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 금리는 1.8bp 오른 2.3335%를 나타냈으며 2년물은 0.8bp 내린 0.1367%를 가리켰다.

이날 미 재무부는 62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1.30%로 지난달보다 10bp 이상 높아졌다. 응찰률은 2.23배로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했던 2월 입찰 당시 2.04배보다는 나아졌지만 평균치 2.28배보다 부진했다. 해외 투자자들의 낙찰률은 57.3%로 2월 38.1%보다 개선됐다.

입찰 전 1.60% 밑으로 하락했던 10년물 금리는 입찰 결과 발표 후 1.64%로 뛰었다. 7년물은 0.8bp 내린 1.262%를 나타냈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이것은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공급 이벤트가 현재 위험하다는 것을 상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앞서 재무부가 이번 주 실시한 2년물 입찰과 5년물 입찰은 무난히 진행됐다.

씨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팀 디 갈로마 상무이사는 "사람들은 적자와 인프라 투자를 정말 우려하기 시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국채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매수하는 것에서 물러서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NPR과 인터뷰에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면 현재 연준이 경제에 제공하고 있는 초완화적 정책의 일부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이 같은 통화 정책 정상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매우 점진적일 것이며 투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디어 자산운용의 시배스천 갈리 선임 거시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은 연준의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이 한동안 지속하면서 연준이 일찍 긴축에 나서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보지만 연준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8만4000건을 기록하며 1년여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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