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10일 앞둔 상황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기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응답률 13.3%)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오 후보는 50.5%를 기록했다. 박 후보는 34.8%에 그쳐 양 후보의 격차는 15.5%p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21.03.17 photo@newspim.com |
특히 중도층의 여론조사 결과가 눈에 띄었다. 오 후보는 중도층에게 56.2%의 지지를 받으며 27%에 그친 박 후보를 압도했다.
오 후보는 보수층에서 78.6%를 기록하며 박 후보(13.4%)를 압도했다. 다만 진보층에서는 박 후보가 60.6%로 오 후보(24.3%) 보다 높았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56.8%의 응답을 얻어 박 후보(26.3%)를 30.5%p 격차로 앞질렀다.
입소스가 같은 기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지지사가 양강구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26.8%의 지지를 얻어 이 지사(25.6%)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4.5%로 3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6~27일 이틀간 자동응답시스템(ARS)이 아닌 조사원들의 직접 전화면접(유선 10.1%·무선 89.9%)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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