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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주주중심 경영 기조 정착...목표가↑"-현대차증권

기사등록 : 2021-03-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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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현대차증권은 금호석유가 NB라텍스 가격 강세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올 1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가치 극대화에 입각한 경영 기조의 정착 역시 주가 멀티플 개선 요인으로 주목된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전환, 목표가는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에서 열린 제44기 금호석유화학 정기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1.03.26 dlsgur9757@newspim.com

현대차증권은 29일 금호석유화학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3.9%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이 242.2% 확대된 455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NB 라텍스 가격 급등과 범용고무 시황 개선으로 합성고무 사업 수익성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최근 BPA 가격이 톤당 3000달러를 돌파하며 초강세를 시연하고 있다. 원재료인 벤젠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스프레드는 지속 개선되는 중이다"라고 했다 .

강 연구원은 "향후 팬데믹이 완화되고, 경쟁사의 증설이 이뤄지면서 시황은 피크 아웃할 것으로 전망되나, 타이어 수요 호조로 범용고무 시황 개선으로 합성고무 사업 수익성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주중심 경영기조와 신사업 투자 계획은 멀티플 상향 조정 요인으로 꼽힌다. NB 라텍스 시황이 올해를 기점으로 피크 아웃 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면 주가 멀티플 재평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금호석유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 상향(별도 기준 기존 15~20%에서 20~25%), 자사주 소각 또는 활용안을 발표했다. 또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2025년 매출액 9조원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금호석유에 대해 그간 동사에 보수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한 이유는 NB 라텍스 시황 피크아웃 이후 성장 모멘텀 부족으로 멀티플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며 "금호석유는 향후 5년간 코어 및 신성장 사업 위주 3~4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과거 2016년 이후 연간 2000억원 내외 Capex 집행 대비 크게 상향된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매수 의견을 제시해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회사측이 제안한 대로 2차전지, 친환경소재, EP 등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 시 주가 멀티플 재평가 또는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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