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다음달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75세 이상 접종대상자 조사 결과 접종 동의율은 86%다. 이들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오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에 오는 6월까지 총 350만명분 공급이 예정된 개별계약 화이자 백신이 사용된다.
지난 24일 도입된 1차 물량이 국가출하승인을 마치고 오는 30일 예방접종센터로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실내테니스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 지역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에서 접종대상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03.17 photo@newspim.com |
아울러 노인시설(주거복지, 주·야간, 단기보호) 입소·이용자 및 종사자(연령 무관)에 대한 접종도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예방접종계획을 수립해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대상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8일까지 75세 이상 어르신 약 351만명 중 204만명(58.2%)에 대해 접종대상자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 중 176만명(86.1%)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노인시설의 경우 약 15만5000명의 대상자 중 9만7000명(62.7%)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으며, 이 중 9만명(93.2%)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각 지자체는 지역 내 접종 대상자와 예방접종센터 설치 여건 등을 감안해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센터 내원 및 접종 일정을 수립해 안내하고 있다.
센터 접종에 동의한 어르신께는 전화 안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지정된 일시에 방문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 접종 일시를 확정한다.
특히 접종대상자 조사 시 '국민비서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개인별 접종 일정 및 장소, 유의사항 등 백신접종 관련 정보를 모바일 앱(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 또는 문자메시지로 안내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고령의 접종 대상자가 예방접종센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이 불편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거나, 공공차량·전세버스 배차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또 지자체 및 국방부와 공동으로 예방접종센터로 내원이 어려운 도서지역 거주 어르신들에 대한 별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연륙교가 없어 선박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 중 예방접종센터 내원이 어려운 분들이 대상이며, 현재 진행 중인 접종동의 조사 시 별도항목으로 조사 중에 있다.
이 경우 오는 5월 중 65~74세 어르신 접종과 병행해 추진 예정이며, 유통·보관이 편리한 백신을 활용할 계획이다.
접종은 도서지역 내 위탁의료기관, 보건소, 보건지소를 우선 활용하고, 무의도서의 경우 보건진료소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병원선과 해군함정도 활용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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