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과 건양대학교병원이 대전지역 학대아동의 의료 지원을 담당한다.
대전시는 학대피해 아동의 신속한 의료 지원을 위해 이들 의료기관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30일 업무 협약식을 맺는다.
각 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정신의학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등 30여개의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어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대전지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인 충남대학교병원(왼쪽)과 건양대학교병원 2021.03.30 rai@newspim.com |
이번 협약으로 각 병원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응급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신속한 신체적 및 정신적 치료, 건강검진 실시, 의료행위 시 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아동의 신고 등을 한다.
시는 기관 관 긴밀한 소통·협조와 아울러 일원화된 의료 서비스 체계를 구축, 학대피해 아동에 대한 전문적이고 신속한 치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아동복지법 및 아동복지법 시행령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은 학대피해 아동의 치료를 위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됐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다.
현재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한 광역시는 대전시와 부산시에 불과하다.
허태정 시장은 "올해도 중대한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 이런 와중에 학대피해 아동의 상처를 보듬어주기 기꺼이 우리와 손 잡아준 충남대학교병원과 건양대학교병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학대 의심 2회 이상 신고 접수 또는 학대가 강하게 의심되는 아동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하는 즉각분리 제도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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