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31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에이치피오에 대해 "최상위 제품군 내 견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고성장을 시현한 곳"이라며 "자체 브랜드 기반 높은 사업 확장성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에이치피오는 2012년 설립된 북유럽 기반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Denps)'를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 등 최상위 제품군 내에서 견고한 지위를 바탕으로 고성장 실적을 기록, 최근 본격적인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에이치피오의 하이고고 제품. [사진=에이치피오 제공] |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프로바이오틱스 58.8%, 비타민 24.1%, 기타(오메가3, 콜라겐 등) 17.1% 등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3개년 평균 성장률 43.1%를 기록, 비타민은 65.7% 성장률을 기록해 주목 받았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모바일을 핵심 판매 채널로 작업해 관련 매출 비중이 2018년 26.9%에서 2020년 39.5%로 확대되며 이익률 상승을 동반한 실적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에이치피오는 자체 브랜드를 기반으로 중국와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약 1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중국 매출이 94억 원이다. 중국 톱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에 입점해 있고, 일본 최대 TV 홈쇼핑 진출, 올 하반기 미국 아마존 입점 등으로 글로벌 성과 또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는 또 반려동물 사료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자회사 코펜하겐레시피를 설립하고 북유럽 원료 기반 제품을 개발 중이다. 제품은 올 3분기 출시 예정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2050억 원, 영업이익은 420억 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43.6%, 63.7% 상승한 수치다. 올해 잠정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공모가 기준 13.5~15.4배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최상위 제품군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견고한 지위와 해외 진출 성과 본격 가시화, 프리미엄 브랜드 기반 기타 건기식 및 신사업 관련 높은 확장성 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가 정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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