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김종식 목포시장은 올해 재산을 47억 3263만원으로 신고했다. 2020년에 비해 1억 7926만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정부와 전남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근 재산공개 대상자 327명에 대한 '2021년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대한민국 관보와 전남도보를 통해 공개했다.
전남 도내 시장·군수 재산 총액 (증감) 표 [사진=관보 캡쳐] 2021.03.31 kks1212@newspim.com |
공개된 전남 시장·군수 재산총액 증감 내역에 따르면 김종식 목포시장 1억 7926만원(증가율 3.9%), 권오봉 여수시장 1억 1181만원(6.9%), 허석 순천시장 3억5527만원(76.6%), 강인규 나주시장 4억 3420만원(18.2%), 정현복 광양시장 4억 1031만원(15.1%)으로 나타났다.
단순 재산 증가액 기준으로 도내 시 단위 단체장 가운데 김 시장이 4번째다. 광양시장과 나주시장은 4억원대, 순천시장은 3억원대를 기록한 반면 목포시장과 여수시장만 1억원대 증가에 그쳤다.
재산 총액 대비 증가율로 보면 5명의 시장 가운데 김 시장이 가장 낮은 3.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재(理財)에 밝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시장의 구체적인 재산 증가를 살펴보면 토지의 경우 공시지가 증가가 대부분이고, 예금은 32억 7965만원에서 33억 7274만원으로 1억원 가량 늘었다. 이는 예금과 보험 적립금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아파트는 3채에서 2채로 줄었다. 광주 북구 운암동과 현재 거주지인 죽교동 신안실크벨리 등 2채 뿐이다. 건물은 재산가액이 6억9921만원에서 5억 600만원으로 줄었다.
특히 부인 소유의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임야(산 68-8,9번지, 68-22,23)는 지난 2001년에 구입한 땅으로 20년이나 경과한데다가 구입 당시 개발계획이 전혀 없던 토지로 부동산 투기와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변산면 격포리 임야 문제는 지난 2018년 목포시장 지방선거 당시 이슈로 삼아 정치적으로 이용했던 사안으로, 지역사회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럼에도 최근 일각에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것에 대해 지역정가가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또 다시 선거를 앞두고 해묵은 논란거리에 불을 지핀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전남지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83명의 재산 평균액은 13억 7928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상자 중 56명은 재산이 늘었고 27명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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