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삼성증권이 1일 넷마블에 대해 임금인상과 신작 출시 연기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췄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가는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제공=넷마블] |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임금 인상과 신작 지연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5.7% 하향하고,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투자 자회사의 최근 주가 하락을 반영해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16만원(SOTP 방식 적용)으로 5.9% 하향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6209억원, 영업이익은 85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6.1%, 6.3% 하회한다.
오 연구원은 "1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NBA:볼스타즈' 출시가 2분기로 지연됨에 따라 신작 출시가 없었으나, 북미 지역 '일곱개의 대죄' 매출이 프로모션에 힘입어 반등하고, 세븐나이츠2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월 전직원 연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가 상승했으나 신작 부재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제2의나라'를 시작으로 대형 신작출시로 꾸준한 이익성장세가 전망된다.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제2의나라는 오는 14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삼성증권은 제2의나라 출시 초기 일평균 매출액을 세븐나이츠2와 유사한 17억원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넷마블은 2분기부터 매 분기 대형 신작 출시로 꾸준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엔씨소프트 등 주요 투자 회사 역시 올해 신작 출시를 통한 주가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넷마블의 기업가치는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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