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공급대책 기대감과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약화됐다고는 하나 수도권 매맷값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매맷값은 0.96% 상승해 2월(1.17%)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월 1%대 상승폭을 보였지만 다시 한달만에 1%대 아래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0.51%→0.38%)과 경기(1.63%→1.28%)는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인천(1.16%→1.31%)은 전월보다 올랐다. 전국 주택 매맷값은 0.74% 상승해 전월(0.89%)보다 오름폭이 꺾였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1.07% 오르며 2월(1.31%)보다 상승폭이 꺾였지만 넉달째 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0.67%→0.49%)·경기(2.30%→1.77%) 지역의 오름폭은 줄어들었으나 인천(1.77%→2.07%)은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역세권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오름세는 이어졌으나 공급대책 기대감과 보유세 부담 및 시중금리 인상 등으로 서울·경기 지역은 매수세가 줄어들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인천은 교통 호재 등으로 2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강북에서 노원구(0.68%)는 역세권, 도봉구(0.55%)는 교통 및 개발호재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마포구(0.35%)는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28%)는 대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에서 서초구(0.46%)는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4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지역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송파(0.45%)·강동(0.31%)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관망세가 나타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46% 올라 지난달(0.6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0.70% 상승해 지난달(0.9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수도권에서 0.51% 올라 지난달(0.72%)보다 오름폭이 감소했다. 서울(0.42%→0.29%)·경기(0.87%→0.56%)은 오름폭이 줄었지만 인천(0.92%→0.9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역세권과 학군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으나 매물 누적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경기는 정주여건과 교통개선 기대감에 시흥·의왕·평택시 중심으로 올랐다. 특히 인천은 역세권과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신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에서는 급등의 피로감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노원구(0.53%)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상계·월계동 구축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성북구(0.37%)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길음·돈암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30%)는 이문동 역세권과 장안동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남에서는 동작구(0.38%)가 교통여건이 양호한 사당동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본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3구인 강남(0.33%)·서초(0.33%)·송파(0.32%)구는 정주여건이 좋고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구로구(0.32%)는 구로·신도림동 역세권 인접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준전세, 월세도 같이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보증부 월세다. 준전세가격은 0.31% 올라 지난달(0.43%)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월세(0.07%→0.06%)와 준월세(0.14%→0.11%)도 전월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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