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지난달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지난 26일 낮춰달라는 의견을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에 각각 제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주택가격 급등은 정부기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입을 저해하는 등 행정수도 완성에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아파트 전경 2021.04.01 goongeen@newspim.com |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세종시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70.68% 오르고 중위가격이 4억2300만원에 이르는 등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추진 등에 따른 공동주택 매매가 상승을 반영했다지만 2·3위를 기록한 경기도(23.96%)와 대전시(20.57%) 등과 비교해도 너무 많이 오른 수치라는 입장이다.
이밖에 서울은 19.91%이고 전국 평균은 19.08%를 보였다.
시는 지역 아파트단지에서 집단으로 이의신청을 준비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보유세 급증에 대한 불안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가격이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과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상승했고 아파트마다 실거래 가격의 편차가 심하며 신규 주택은 거래량 자체가 적은 만큼 꼼꼼히 살펴 공시가격을 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택지공급 시기를 앞당기는 등 집값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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