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경찰이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오전 11시 20분쯤 상계백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A씨를 병원에서 노원경찰서로 인치했다"며 "피의자 상태 등을 확인한 뒤 곧 피의자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A씨는 지난달 25일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 8분쯤 피해자 지인으로부터 '친구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숨진 세 모녀를 발견했다.
A씨는 당시 현장에서 자해를 시도한 채 쓰러져 있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A씨가 범행을 자백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 그간 영장이 집행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A씨의 강남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1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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