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수출 중소기업 장기운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HMM은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 회차당 5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의 선복(선박 적재 용량)을 확보해 중소기업에 우선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지원하기로 한 미주향 선복 350TEU를 포함, 회차당 400TEU에 달하는 규모다. 협력 기간도 올 연말까지 확대된다. 이후 협의를 통해 기간 연장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왼쪽부터)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배재훈 HMM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종로구 HMM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서명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HMM] |
HMM과 중진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해상운송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을 위한 관련 정보제공과 사업 홍보, 지원사업 연계 및 공동 협력사업 개발도 추진한다.
앞서 HMM과 중진공은 작년 11월부터 해상운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주향 항로에 대해 총 16회차, 5018TEU의 중소기업 수출화물 선적을 지원한 바 있다.
배재훈 HMM 대표는 "대표 국적선사로서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글로벌 물동량 급증으로 선복난에 이어 해상운임이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발생한 수에즈 운하 사고 등으로 해상물류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HMM을 비롯한 수출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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