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일주일 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대국민 방역수칙 당부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수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이른바 '4차 유행 갈림길'에 서 있는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문재인대통령[사진=제주도] 2021.04.03 tweom@newspim.com |
전날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국내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전 주 대비 5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477.3명으로 그 전 주의 421.6명에 비해 55.7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중대본 제1차장)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현 상황이 4차 유행의 기로에 있다"며 "지난 일주일간 환자 수는 500명 내외로 이전 10주의 400명 내외 등락을 반복하던 것에 비해 증가세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다양한 일상의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난 1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현 상황은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한 점이 많다. 우리는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루 평균 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 이상으로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 역시 이날 수보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산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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