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사의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제품이 레노버가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접히는) 노트북의 커버 윈도우로 사용됐다고 5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폴더블 노트북에 PI필름을 적용한 것을 토대로 휴대폰을 넘어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투명 PI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커버윈도우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9년 세계 최초로 PI필름 양산에 성공해 'CPI 필름'으로 브랜드명을 지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필름이 적용된 레노버 X1폴드 노트북 [사진 = 코오롱인더스트리] 2021.04.05 yunyun@newspim.com |
이번에 코오롱인더스트리 CPI필름이 레노보의 싱크패드 X1 폴드 제품에 탑재됐다. X1 폴드는 13.3인치의 화면을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프리미엄 폴더블 노트북이다.
그동안 투명 PI필름은 폴더블폰에 주로 적용돼 왔는데 노트북 같은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CPI 필름은 다른 소재들에 비해 온도 변화와 장기간 사용에 대한 내구성이 강하고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폼팩터에 자유롭게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박막유리 커버윈도우에는 적용이 힘든 터치펜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X1 폴드는 지난해 말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으며 국내에는 2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CPI필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정일 본부장은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양산한 CPI 필름이 적용된 것은 우리만 의 혁신적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미래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제품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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