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방역당국이 이번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나들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격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역당국은 오는 12일부터 적용될 새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오는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사회전략반장은 5일 오전 백브리핑에서 "내주 적용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이번주 금요일 발표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주말을 맞아 시장을 찾은 시민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 2021.03.13 dlsgur9757@newspim.com |
현재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를 보면 서울·인천·경기 수도권과 충북 증평, 전북 전주, 부산과 경남 진주·거제는 2단계를 시행하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1.5단계를 시행 중이다.
2.5단계 적용은 전국 주 평균 확진자가 400~500명 이상이거나 2단계 적용 중인 상황에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나는 경우 해당된다.
지난 한 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평균 495명으로 2.5단계 적용 기준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이번주 간 확진자가 다시 500명대를 넘나들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2.5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단계가 시행되면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이·미용업, 오락실, 놀이공원 등 대부분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로는 영업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다시 문을 닫아야 한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500명대 확진자 수가 유지된다면 그 이상 올라갈 수 있어 이전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급적 3~400명대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 수가) 증가할 부분이 있다면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다음주 거리두기 조정안을 준비하면서 전반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어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강조한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불필요한 사적 모임은 자제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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