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타 지역 소재 S교회 방문 확진자 발생 이후 지역 소재 다수의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해당 교회 신도 대상 전수검사에 들어가고 지역 종교시설 대표에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지역 확산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경원 행정안전국장은 5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타지역 소재 S 교회 관련 포항지역 확진자 발생 현황과 함께 추가 확산 차단 방역대책을 설명했다.
정경원 경북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이 타지역 S교회 연관 확진자가 지역 소재 교회를 중심으로 사흘째 잇따라 발생하자 5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지역 확산 차단위한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4.05 nulcheon@newspim.com |
정 국장은 "지난 3일 발생한 확진자 중 1명이 역학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타지역 S 교회를 방문한 것이 확인됐다"며 "재난안전문자를 통한 진단검사 독려와 함께 지역 종교시설 대표자에게 방역수칙 준수와 전국의 S 교회 방문 신도들에게 진단검사를 안내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부활절 예배행사에 따른 종교시설 방역수칙 점검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3일 타 지역 S 교회 연관 확진자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지역에서는 사흘 동안 지역 소재 종교시설 3곳에서 13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들 추가 확진자 13명은 지역 소재 A 교회 교인 10명 전원과 B 교회 2명, C 교회 관련 1명 등이다.
A 교회 연관 확진자 10명 중에는 경주시 확진자 1명이 포함돼 있다.
또 B 교회의 경우, 교인 11명에 대한 검사 결과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C교회는 현재 전체 교인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 발생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 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500여명 내외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포항시 또한 주말 사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4차 대유행으로 진행을 막아야 하는 엄중하고 위태로운 상황임을 알린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또 "S 교회 관련 종교시설 방문자는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당부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유지, 불필요한 모임 취소와 실내시설 마스크 상시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보건소를 방문해 줄 것"을 강조했다.
포항시는 5일부터 기본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기존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와 함께 단계별로 의무화 시설이 구분돼 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실내 다중이용시설·사업장 등에서 상시 착용으로 강화된다.
또 출입명부 작성은 유흥시설 중심의 전자출입명부 의무화에서 모든 다중이용시설 출입자를 대상으로 확대해 전자출입명부, 간편전화 체크인, 수기 등으로 개인별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은 시설 입구에 이용 가능 인원을 게시해야 한다.
오는 12일부터 식당과 카페는 음식섭취 목적의 시설과 음식판매 부대시설 외에는 음식섭취가 금지되고, 유증상자는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출입이 제한 조치된다.
또 시설별 방역관리자는 종사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유증상자는 퇴근 조치 등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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