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지난 6일 안양9동 병목안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산불감시 시연회를 열었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전국에선 처음으로 드론을 활용한 산불예방 및 진화시스템을 구축해 산불발생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시연회는 최대호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산불감시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양시가 지난 6일 안양9동 병목안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산불감시 시연회를 열었다. 산불감시 드론 모습. [사진=안양시] 2021.04.07 1141world@newspim.com |
이날 병목안시민공원 잔디광장을 이륙한 드론은 수리산 상공을 비행하며 감시활동을 벌였다. 드론이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은 곧바로 시의 4개 부서(녹지과, 안전총괄과, 양 구청 교통녹지과)의 관제상황실 전광판으로 전송되고 시의 산불대책본부에서는 드론이 보내온 화면을 세심히 관찰하며 산불위험 유무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드론활용으로 짧은 시간에 상공에서 드넓은 지역을 확인 및 감시함으로써 산불발생 초동 대응이 훨씬 수월해지게 된 것이다.
시가 보유한 드론은 2기 고해상도카메라가 장착돼 산에서의 취사와 흡연 등 산불발생 위험상황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게 된다. 또 열화상카메라는 산불진화 시 잔불제거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장착된 스피커는 산불예방을 위한 계도방송과 캠페인 전개에 매우 유용하다. 지상과의 비행거리는 최대 10km까지 가능하다.
시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취약시기인 봄·가을을 중심으로 하루 4·5차례 수리산, 관악산, 삼성산 일대에 드론을 띄워 산불감시에 나서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과거 산불감시는 인력을 활용한 아날로그적 대응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첨단 디지털기술이 적용된 드론이 그 역할을 대신해 산불감시와 진화에 매우 효과적 일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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